3가지 다른 결
DSM-5
3
ARFID 양상
감각 민감
식감·냄새 거부
"물컹한 건 절대 안 돼"
식욕 부재
배고픔 약함
"배 안 고파, 안 먹을래"
회피 공포
경험 뒤 두려움
"그때 토했잖아"
1. "그냥 떼쓰는 거 아닐까요?"
아이가 밥상에서 채소를 밀어내거나 새 음식을 입에도 안 댈 때,
"성격이 까다로워서" "고집이 세서"라고 이해하시는 부모님이 많지요.
그 말씀이 한편으로는 맞습니다.
일반 편식은 시간과 환경으로 대부분 풀려갑니다.
다만, 의학은 같은 '안 먹는다'에서도
세 가지 결을 따로 분리해 둡니다.
2. "DSM-5는 ARFID를 세 가지 양상으로 나눕니다."
미국정신의학회 DSM-5 원문은 이렇습니다.
"음식 제한의 세 가지 양상: 감각적 측면에 대한 민감성, 음식·식사에 대한 관심 부재, 식사로 인한 부정적 결과에 대한 두려움."
세 가지를 쉽게 풀어드리면 이렇습니다.
감각 민감형 — 식감·냄새·온도가 강하게 느껴져 입에 못 대는 경우. ("물컹한 건 절대 안 돼")
식욕 부재형 — 배고픔 자체를 약하게 느끼고 식사를 일처럼 여기는 경우. ("배 안 고파, 안 먹을래")
회피 공포형 — 구토·질식 같은 안 좋은 경험 뒤 그 음식·식사 자체를 두려워하는 경우. ("그때 토했잖아, 안 먹을래")
같은 '안 먹는다' 한 마디 안에 세 가지 다른 결이 들어 있다는 뜻입니다.
3. "어떤 결인지 관찰하시는 것이 첫 단추입니다."
세 가지 양상은 풀어가는 방법이 서로 다릅니다.
감각은 노출과 적응으로, 식욕은 식사 환경과 리듬으로,
공포는 안심 경험과 단계적 회복으로 접근합니다.
한 가지 정답이 모두에게 통하지 않는다는 뜻이지요.
오늘 식탁에서 한 번 관찰해 보세요.
어떤 음식을, 어떤 결로 거부하시는지.
그 결을 알아보시는 것이
다음 한 걸음을 결정짓는 단추가 됩니다.
밀프레드 드림